[서울 아산병원 입원 생활기.5] 햇반 컵반, 오뚜기밥 3분요리 즉석식품들 후기

 

햇반, 오뚜기 즉석식품 후기

병원에서 보호자로 환자 옆을 오래 지키다 보면 모든게 불편하지만, 특히 밥 먹는게 가장 불편하고 귀찮습니다. 환자를 놔두고 혼자 밥을 먹고 올 수도 없기에 어쩔 수 없이 환자와 함께 밥을 먹어야하죠. 환자는 입원동안 환자식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먹으면 되지만 보호자들은 집에서 싸온 음식이나 마트, 빵집등에서 사온 음식을 먹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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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매번 집에서 반찬 싸오는것도 귀찮고 끼니마다 뭘 먹을까 고민하는것도 귀찮아서 병원 지하 1층의 마트에서 한꺼번에 즉석식품들을 왕창 사놓고 전자렌지에 돌려 먹곤했어요. 오늘은 한 달 동안 사먹어본 몇몇 즉석식품들의 간단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.

지난글에도 적었지만 병원 지하 1층 마트는 시중마트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. 병원마트다보니 전체 비율중 환자를 위한 건강식품과 과일, 보호자용 컵라면, 즉석식품들의 종류가 좀 더 많은것 같긴 해요.

 

아산병원 식당 (6)

 

마트에서 뭘 먹을까 이것 저것 골라봅니다. 저는 오뚜기에서 나온 오뚜기밥 덮밥 시리즈를 꽤 많이 먹었어요. 즉석밥과 덮밥용 재료가 함께 들어있어 간단하게 렌지에 돌려 먹으면 한끼 뚝딱이거든요. 빵이나 라면이 먹기 싫을때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까 나름 괜찮은것 같습니다.

물론 맛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아요. 가격은 병원내 H마트 기준으로 할인행사시 1,800원대, 정상가격으론 3,400원정도 합니다. 병원 편의점에선 항상 2,000원에 판매하니 참고하세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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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저 오뚜기밥 춘천닭갈비 덮밥 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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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자안에 오뚜기밥과 춘천닭갈비덮밥 소스, 스푼이 들어있습니다. 밥위에 소스 붓고 전자렌지에 2분 30초정도 데워 먹습니다. 참고로 덮밥 종류마다 즉석밥의 용량이 다릅니다. 이건 180g 짜리 밥이 들어있네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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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보다 건더기가 꽤 많네요. 뻘건 소스 양도 상당히 넉넉해서 밥이 좀 모자랄 정도입니다. 맛은 뭐 닭갈비 먹는 느낌은 전혀 안들구요, 집에서 닭도리탕 양념 남은거에 밥 비벼먹는 느낌은 들어요 ㅎㅎ. 닭고기 건더기는 씹는느낌이 좀 별롭니다. 소스가 많아서 그런지 좀 짜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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싹싹 그릇을 비워도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성인 남성들은 좀 부족하게 느껴질거예요. 다 먹고나서 든 생각은 ‘병원 나가면 꼭 맛있는 닭갈비 사먹어야지’ 였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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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으로 먹어본 즉석식품은 스파이시 치킨 카레밥 입니다. 역시나 오뚜기 제품이구요, 구성은 아까와 같이 오뚜기밥과 소스,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되어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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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품도 밥은 180g 짜리가 들어있습니다. 닭고기는 100% 국내산을 사용했다는군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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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제품은 그냥 오뚜기 3분카레 밥위에 부어먹는다는 생각으로 먹으면 될것같습니다. 닭고기 덩어리는 다 부숴져서 씹는맛은 없구요 다른 재료들도 즉석요리답게 씹으면 뭉그러지는 느낌만 드네요. 맵기는 꽤나 맵습니다. 저는 매운거 잘 못먹어서 헥헥거리면서 먹었어요.

맛은 그냥 So so 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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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반 컵밥

 

다음은 CJ 에서 나온 햇반 컵반 강된장 보리 비빔밥 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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쇠고기와 우렁이를 더한 백설 다담 강된장으로 맛을 냈다는군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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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반은 그냥 쌀밥이 아니라 150g 짜리로 좀 작은 찰보리밥이 들어있어요. 역시 일회용 스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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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후 큰 그릇에 밥과 소스를 넣고 비벼 먹으면 돼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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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김새는 꽤 그럴듯 합니다. 냄새도 구수하구요. 그런데 맛을 보니 좀 짭니다. 아니 밥이 적어서 그런지 많이 짜게 느껴져요 ;;  그냥 이것만 먹기엔 너무 짜고 밥을 좀 더 추가해서 비비면 괜찮은 편입니다. 먹어본 즉석식품중 가장 추구하는바와 흡사한 결과물이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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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은 오뚜기 건더기가 풍부한 마파두부밥 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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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뚜기밥 150g 짜리와 마파두부밥 소스 160g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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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위에 마파두부 소스를 올려보니 두부가 상당히 많네요. 쓱쓱 비벼 한 입 떠 먹어보니 맛도 꽤 괜찮습니다. 전체적으로 덮밥류의 맛이 좀 짠편인데 이건 그리 안짜더라구요. 요리의 주 재료인 두부가 건더기의 거의 대부분이라서 꽤 완성도가 높습니다. 먹어본 즉석식품 덮밥중에선 이게 제일 맛있었던것 같아요 ㅎㅎ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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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이 외에도 낙지덮밥, 제육덮밥 등등 여러가지를 먹어봤는데 이상하게 다들 맛이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더라구요. 즉석덮밥이 지겨워지면 햇반에 김, 고추참치 조합이 그나마 괜찮았던것 같습니다. 병원에서 한 달간 먹고 자면서 간만에 자취생이 된 기분도 내보고 그랬네요.  ㅎㅎ

역시 집에서 엄마가 해주신 밥이 최고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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